
임신 12, 13, 14, 15주 증상
(임산부 두통, 임신 중 다래끼)
안녕하세요, 임다르크입니다.
요즘 하루가 다르게 뱃속의 아기가
쑥쑥 자라고 있다는 걸 실감하고 있어요..!
요 며칠 사이 작은 태동을 느꼈었는데
오늘은 토독, 토독 치는 느낌이 들어서
놀란 마음에 남편한테 “얘가 나 쳤어!!!!” 했네요 🙂
이제 키도 14~16cm 정도가 된다고 하는데
여전히 작긴 하지만
한 뼘만 한 게 뱃속에서 놀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새 제법 많이 컸다는 생각도 들어요 ㅎㅎ
오늘은 감정 기복 심하고 두통도 심해서
임신 중 다래끼로 고생 좀 했던
임신 12, 13, 14, 15주 증상을 기록해 봐요!

임신 12주 증상은 별다른 게 없었어요.
무엇보다 저는 입덧이 없어서 임신 초기를
비교적 수월하게 보낸 편이긴 해요~
물론 입덧이 없는 만큼 더 큰 불안과 걱정으로
매일 피 말리는 날들을 보내긴 했지만
그래도 몸이 힘들거나 한 건 별로 없었답니다.
게다가 저는 특별히 먹고 싶은 음식도 없고
못 먹겠는 음식도 없었거든요..ㅋㅋㅋㅋ
(아, 고기에서 냄새가 난다고 느끼긴 했네요!)
이런 사람을 보고 임신 체질이라고 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별 증상이 없었어요.
다른 분들 임신 12주 증상을 보면
입덧, 배 통증 등이 흔히 있는데
저는 간헐적으로 쿡쿡 하는 통증 외에는
이렇다 할 통증도 딱히 없었답니다.
지금은 복 받은 거라고 생각하지만
적은 나이가 아닌 데다 유산의 경험이 있다 보니
차라리 입덧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불안의 연속이었어요.
입덧 없는 임산부로 지내면서 느꼈던
불안한 감정과 그 시기에 했던 맘고생에 대해선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 드렸었지요~
이제는 안정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이때보다는 불안한 마음이 훨씬 덜해요 🙂


임신 후로 늘 불안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친구한테 징징대고
우는 소리 했던 날이 많았던 것 같은데요 ㅎㅎㅎ
짜증 한 번 없이 받아줬던 친구에게 넘 고마워요.
맛난 거 먹고 스트레스 좀 털어내라며
애플망고 보내 준 덕분에 불안과 우울 극복-★
오랜만에 먹으니까 넘 맛있었어요. 애망!
친구도 요즘 한창 임신 준비 중인데
받은 만큼 되돌려줘야겠단 생각을 많이 해요.


임신 13주 증상, 임산부 두통…..
임신 12주 차에 했던 1차 기형아 검사 이후로
출혈이 있어서 식겁했었는데요
그 이야기도 이전 포스팅에 담아 두었습니다!
그 후로도 출혈이 좀 있다가 갈색혈로 바뀌고
점차 컨디션도 돌아오는 듯했는데
임신 13주 차에 들어서면서
엄청난 두통으로 고생을 했어요.
임신 13주 증상 중에 많이들 겪는다는 두통,
저 같은 경우 한쪽 뒷골이 미친 듯이 당기는
편두통이 와서 정말 힘들었어요.
임산부 두통 너무 심할 때에는
타이레놀을 먹어도 된다고 하는데
사실 모든 임산부들이 같은 마음일 것 같아요.
괜찮다고 해도 되도록이면 약을 먹는 건
최대한 미루고 싶은 마음..ㅋㅋ
근데 정말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을 정도로
머리가 아파서 타이레놀 먹어가며 버텼어요.
한 번에 2정씩 하루 2번까지 섭취하는 건
아기에게 아무런 영향도 없다고 하고,
아픈 걸 참는 것보단 타이레놀을 먹는 게
더 낫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막상 제 일이 되니까 약은 덜 먹고 싶더라고요.
너무 심할 때 1알씩 먹어 가면서
임산부 두통을 버텨냈는데요
찾아보니 임산부 두통이 심할 때
철분을 섭취하면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13주 중반쯤부터 철분을 챙기기 시작했어요.
보통 철분은 16주부터 섭취하는 걸 권장하는데
조금 일찍 먹기 시작해도 괜찮다고 하고
실제로 두통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 완화에 도움이 되긴 하더라고요.
임산부 두통 너무 심하다 싶으시다면
조금 일찍부터 철분제 섭취 해 보시길 추천해요!
철분 특유의 맛과 향이 싫어서
저는 액상형으로 주문해서 섭취하다가
지금은 씹어 먹는 제품을 먹고 있는데
둘 다 먹을 만해요.
특유의 맛, 향이 싫으시다면
액상형, 씹어 먹는 츄어블로 드셔 보세요~


임신 14주 증상, 역시 두통이었어요.
다른 증상은 없는데 하루 종일 은근한 두통이 있어
꽤 힘든 날들을 보내야 했어요.
또 이 즈음 해서 회사 때문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에요.
제 임신 소식을 사장이 들었고,
임신 소식을 들은 바로 그 다음 날 저에게
지난 3개월 간의 업무 내용을 시간별로 정리해서
보고하라고 하더라고요 ㅋㅋㅋㅋ
이웃님들은 다 알고 계시겠지만
저는 작년부터 1년 가량 재택근무를 해 왔고
매일 일 업무 보고를 했거든요.
그런데 일 업무 보고를 했던 건 필요 없고
9, 10, 11월 세 달 간의 업무 내용을
시간별로 정리해서 보고하라니 ^^ㅎ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을 제대로 느꼈어요.
부당한 업무 지시라고,
매일 업무 보고를 했고 당장 지난주 한 주 동안
삼시 세끼를 뭘 먹었는지도 다 기억 못 하는데
3개월 간의 업무 내용을, 그것도 시간대별로
어떻게 기억하고 정리해서 보고 하냐고 했더니
‘지금 반항하는 거냐’는 잣 같은 대답이 돌아와서
세상 이렇게 황당할 수가 없었어요.
해당 내용을 고용노동부에 문의했더니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가 가능하겠다고 했는데
저를 뺀 사람들이 가족이라서
누가 증언 해 주길 기대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
그마저도 할 수 없음..ㅋ 무력감과 억울함에
울기도 많이 울고 남편한테도 지랄 발광 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이런데 출산율 낮다, 애 낳아라, 한다고?
빌어먹을………………..ㅋ
다시 생각해도 너무 화나서 더 생각하기도 싫네요.
뭘 먹고 싶은 생각도 없고
스트레스로 배도 뭉치고.. 그랬었는데 ㅎㅎ
저랑 2주 차이 나는 친구가 괜찮은 단백질 제품을
알려줘서 이거 먹으면서 단백질 섭취 했어요.
달달한 고구마 맛이라 먹을 만하더라고요~


임신 15주 증상, 출혈.
회사 때문에 정말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배 뭉침과 두통으로 힘들었던 시기
15주 차에 출혈이 있어서 다시 병원에 갔어요.
다행히 아기는 잘 놀고 있었는데
붉은 출혈이 계속되어서 걱정이 많았다는..ㅠㅠ
저녁 시간에 갑자기 피가 비쳐서 너무 놀랐는데
다행히 제가 다니고 있는 봄빛병원은
야간 진료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 늦은 시간이라도 진료가 가능했어요.
이 시기에 이렇게까지 빨갛고 많은 출혈이
있는 건 흔하진 않은 일이라며
‘그림처럼 누워 있으세요’ 라고 하시더라고요.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금요일 저녁이어서
주말 내내 꼼짝 않고 누워 지냈어요.
또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서
질정도 일주일치 처방 해 주셨어요.
질정 넣으면서 눕눕..
그러면서도 많은 생각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질 못해서 힘겨웠던 시간이에요.
사실 지금도 회사와의 일이 해결이 안 되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지만
어느 정도 마음을 내려놓고 나니 좀 나아졌어요.
제발 어떻게든 빨리 결론이 났으면 좋겠어요.


입맛도 없고 많이 들어가지도 않고.
샐러드와 요거트를 먹거나
대충 식사를 때우는 일이 많았어요.
임신 초기에는 먹고 싶은 것도 많고
자주 배가 고파서 살 많이 찔까 봐 걱정했는데
요즘은 딱히 입맛도 없고 그러네요 ㅎㅎ
생각보다 체중도 그리 많이 늘지 않았어요.
임신 전에 인생 최고 몸무게를 찍었던 터라
너무 많이 찔까 봐 엄청 신경이 쓰였었는데
그런 걱정은 이제 살짝 덜 해도 되겠어요.

제가 너무 힘들어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니
남편이 호캉스를 선물해 줬어요 🙂
남편이랑 오랜만에 호캉스 하며 힐링하고 나니
그래도 마음이 좀 풀리는 느낌이었답니다.
원래도 예민한 성격이었는데
임신 하고 더더욱, 회사 때문에 더더더더더욱
예민해진 저 때문에 남편이 고생이 많았쥬…ㅋㅋ
진짜 임신 12, 13, 14, 15주 증상 겪으면서
남편한테 소리 지르고 짜증 엄청 내고 ㅠㅠ
호르몬 때문이긴 하지만 그래도 미안하네요.
하지만 앞으로 22주 더 남았다는 사실..^^
아래 사진 주의
아래 사진 주의
아래 사진 주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신 16주 증상, 임신 중 다래끼.
집에서 맨날 맨얼굴로 있다 보니까
사진이 이딴 거밖에 없었어요.. 봐주세요..ㅋㅋ
임신 중 다래끼 때문에 한 며칠 또 고생했어요.
속눈썹 뽑고 뜨거운 물에 적신 수건으로 찜질하고,
그렇게 며칠 하니까 다행히 금방 내려갔어요.
임신 중 다래끼에는 먹는 약은 쓰지 않고
안연고를 처방 해 준다고 하는데
제가 약국에 가서 물어보니 바르는 약도
되도록이면 권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ㅠㅠ
그래서 민간요법으로 가라앉혔는데..
반전은 지금 또 다래끼 났다는 거..ㅋㅋㅋㅋㅋ
지금은 위, 아래 동시에 다래끼가 나서
저 사진보다 더 못 볼 꼴이에요.
면역력이 떨어지니 다래끼도 잘 나고
입술은 계속 수포 올라오고 트고 갈라지고.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고 있음에도
바닥을 친 면역력 탓에 여기저기서 티가 나네요.
약을 못 쓰니 나아질 때까지 기다려야 해요.

아 얼마 전에는 남편이
힘들어하는 저를 위해서 참치도 시켜주심.
임산부는 참치를 안 먹는 게 좋다던데
매일 한 트럭씩 먹는 게 아니면 괜찮다고 해서
너무나 좋아하는 참치 먹으면서 힐링했어요.
그래, 이 맛이지!
여러모로 쉽지 않았던 임신 12, 13, 14, 15주 차.
그래도 차츰 컨디션도 좋아지고
기분도 풀리면서 이제는 좀 살만해요 ㅎㅎ
앞으로는 태동도 더 잘 느끼게 될 테고
제 감정을 아기도 함께 느낄 테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려고요.
잘 해보자, 잘 할 수 있다!
왜냐면 나는 딱지 엄마니까! 으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