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덧 없는 임산부
임신 6, 7, 8, 9주차 증상
임신 초기 무증상으로 맘고생 ㅠㅠ♥
안녕하세요, 임다르크입니다.
내일이면 임신 15주에 접어드네요!
임신 초기 매일같이 마음 졸이며 지냈는데,
이제는 조금은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주차에 들어서니 감격스럽네요♥
제가 겪은 임신 6, 7, 8, 9주차 증상을 공유하고,
저처럼 입덧 없는 임산부들의 불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다독이고 싶은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저처럼 입덧 없는 임산부가 생각보다 많은데,
입덧이 없다고 해서 마냥 좋은 것은 아니었어요.
아기가 잘 자라고 있는지 알 수가 없으니
너무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이었거든요.
저 같은 경우 유산의 경험이 있고,
그 당시 생각보다 큰 충격으로 꽤 오랜 시간
힘들어했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더욱 불안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답니다.
그 후 오랫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다가
결혼 3년 6개월 만에 와 준 아기라서
더 소중하고 잃고 싶지 않아서
그래서 더 불안했던 것 같아요 ㅎㅎ
게다가 입덧이 없다는 건 복 받은 거다,
라는 말을 정말 많이들 하시는데,
그러다 보니 내가 겪는 심적인 부담과 고통을
공감받지 못한다는 점이 더 큰 절망이었어요.
임신 초기 무증상은 아이를 기다렸던 저에겐
정말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로 다가왔는데,
이 감정을 이해받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ㅎㅎ
저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시는 분들이
맘x홀x 카페에 불안하다는 글을 올리면
댓글의 거의 대부분이 복 받으셨네요,
입덧 하면 진짜 지옥이에요,
아기가 벌써 효도하네요,
뭐 이런 식이다 보니 뭔가.. 서러운 느낌..?ㅋㅋ
물론 입덧이 너무너무 힘들다는 건
저도 주변에서 봐 왔기에 잘 알고 있지만,
나 역시 그 못지않게 스트레스와 부담감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음에도
공감을 받기가 어렵다는 게 외롭고 힘들었어요.
특히 여러 번의 유산을 겪은 분들이라면
더더욱 불안함 속에서 시간을 보내실 텐데,
혹시 이 글을 보는 입덧 없는 임산부가 계시다면
해 드릴 수 있는 말이 걱정 말라는 것뿐인 게
미안할 정도이지만…
얼마나 힘드시냐, 마음고생 많으시겠지만
우리 잘 버텨보자,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건강하고 예쁜 아기가 잘 자라고 있을 거예요♥


임신 초기 무증상으로 불안한 시간을 보내다
출혈이 있어 병원을 방문했던 날,
정말이지 너무 무섭고 걱정이 되었어요.
임산부라면 누구나 출혈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저 같은 경우 극초기 때부터 지금까지
괜찮다고 피가 비치는 걸 반복하고 있어요.
임신 6, 7, 8, 9주차 증상이라고 볼 만한 것은
가슴에 돌덩이가 달려있는 듯한 묵직한 통증과
소변이 비교적 자주 마려운 것,
그리고 가끔 출혈이 있는 것뿐이었는데,
출혈이 있을 때마다 병원으로 달려가야 했어요.
유트로게스탄 질정을 쓰는 게
익숙해진다는 게 참..ㅠㅠ
처음엔 사용하기가 그렇게 어려웠던 것이
자꾸 하다 보니 늘더라고요.
좋다고 해야 할지 울어야 할지..ㅋㅋ
작년 초 계류유산을 겪었던 주차가 이맘때쯤이라
정말 하루하루 피가 마르더라고요 ㅎㅎ
이런 말 하면 ‘안 해봐서 저런다’ 하실지 몰라도
저는 차라리 입덧을 했으면 좋겠다고
입덧이 오길 바랐을 정도로 긴 시간이었어요.

임신 초기 때부터 발라주면 좋다고 해서
튼살크림을 이 시기에 주문했어요.
가격대가 엄청 높은 제품들도 있던데,
저는 가성비 좋은 것으로 아낌없이 듬~~~뿍
발라주는 게 더 좋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아토팜 크림, 오일을 섞어 써요.
임신 6, 7, 8, 9주차 증상도 없고
입덧 없는 임산부라 전혀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초기부터 관리하는 게 좋겠다 싶어
극초기 때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바르는 중이에요.
물론 살이 트는 건 살성이라서
아무리 관리를 해도 트는 사람은 튼다고 하는데,
너무 많이 트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ㅠㅠ
초기부터 관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양수를 맑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하는
루이보스티도 매일 한 잔씩 챙겨 마시고 있어요.

저는 평소에도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이 있어서
병원에 갈 때마다 양수 양은 아주 좋다고
칭찬(?)을 듣고 오긴 하는데,
물 마시는 습관을 들이기 어려우시다면
맹물보다는 차를 마시는 습관을 길러보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아, 제가 임신 초기 무증상이라고 하긴 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엄청 먹어대긴 한 것 같아요.
돌아서면 배고프고 돌아서면 배고프고..
살짝 먹덧 같은 게 왔었던 건가 싶은데
그마저도 그렇게 오래가진 않았어요 ㅎㅎ
그래도 먹기는 참 잘 먹었네요.
제 임신기록에는 음식 사진만 가득한 느낌..








참 열심히 먹었죠…?ㅋㅋㅋㅋㅋ
임신 초기 무증상 때문에 초기에 살이 좀 붙어서
최근에는 좀 관리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건강식으로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기도 하고,
늦은 시간에는 먹지 않고요.
임신 6, 7, 8, 9주차 증상 중 하나가
배가 자주 고팠던 거라서
막 밤 10시에도 뭘 먹고 그랬었거든요.
지금은 오히려 조금만 먹어도 소화가 안 돼서
먹는 양이 줄고 시간이 될 때마다
걸으러 다니고 있어서 체중 증가가
생각처럼 확! 많지는 않은 상태예요.
계속해서 관리하는 산모가 되어야 하는 게
임신 전에 이미 인생 최고 몸무게를 찍어서
임신 중에 살이 너무 많이 찌면 노답….ㅋㅋ
신경 써서 잘 조절해봐야 되겠습니다~

임신 초기 거의 무증상에 가까웠는데
임신 8~9주차에 갑자기 생긴 증상이 있었어요.
바로 피부 트러블..ㅠㅠ
사실 저는 사춘기 때도 여드름 하나 없었을 만큼
부모님이 피부 하나는 참 잘 물려주셨는데
살면서 가장 심한 트러블을 경험했어요.
사진 초점이 나가서 제대로 보이진 않지만
사진보다 훨씬 심하게 양쪽 얼굴에 트러블이 나서
세상 너무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네요.
피부 트러블이 심하면 아들이라는 말이 있던데
진짜인지 아닌지는 다음 검진 후에 확인해보기로!
사실 남편도 저도 딸이길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지금은 딸이든 아들이든 건강하게만
쑥쑥 잘 커 주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ㅋㅋ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꼼짝없이 집에
콕 박혀 있어야 했던 날들..^^
입덧 없는 임산부라 걷기 운동이 절실한데
이건 뭐 나갔다간 큰일 날 것 같아서
강제 집콕 하면서 답답한 날을 보냈어요.

그리고 9주차에 다시 방문한 병원!
그 사이 짧은 팔다리가 생긴 걸 보니
너무 신기하고 놀랍고 그렇더라고요 ㅎㅎ
엄마가 증상이 없어서 불안한 와중에도
아기는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었어요.
으헝… 뭐야.. 기특해..ㅠㅠㅋㅋㅋ
심장도 쿵쾅쿵쾅 잘 뛰고 있고
고작 2.49cm이지만 전에 비해 키도 컸고 🙂
병원에 다녀오고 나면 3~4일은 안심이 되는데
그 후론 또 불안의 연속..ㅋㅋㅋㅋㅋ ㅠㅠ

9주차 병원 진료 후
산후조리원 예약을 하러 방문했어요.
저는 애초에 가려고 하는 산후조리원을
정해두었기 때문에 고민 없이 무브무브~
이 날은 미세먼지 없이 맑은 날이었고
오랜만의 외출이어서 기분 좋게 걸어갔어요.
봄빛병원에서 봄빛산후조리원 2관까지는
걸어서 5분 정도로 아주 가까운 편이라
조심스러운 초기였음에도 걸어갈 수 있었어요.


간단히 상담을 하고 계약금 걸고 마무리 🙂
겨우 몇 주 전인데 저에게는 그 시기가
너무너무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벌써 좀 까마득하게 느껴지네요.
임신 6, 7, 8, 9주차 증상이 미미해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도 몇 주가 지나고
이제 조금 안심할 수 있는 주차가 됐어요.
잘 커 주고 있는 아기에게 고마울 따름..!
저처럼 입덧 없는 임산부, 임신 초기 무증상으로
불안과 걱정 속에 살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
걱정이 되시면 주저 없이 병원에 가 보세요!
내가 불안한 것보단 그게 낫다고 생각해요 ㅎㅎ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언제든 병원에 가서
확인해보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간 보내다 보면
아기가 나 잘 있다고 걱정 말라고
존재감 뿜뿜 해 주는 날이 올 거예요.
우리 모두 아기 잘 품고 건강히 만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