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산부 임당검사
시기 / 전날 식단 / 수치 / 결과 (24w6d)
안녕하세요, 임다르크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크나큰 숙제 하나를 마쳤어요.
바로 임산부 임당검사였습니다.
결혼 후 체중이 많이 늘어서
과체중 상태로 임신을 했기에
중기에 접어든 이후부터
매일 걱정했던 게 바로 임당이었거든요.
그나마 다행인 건,
임신 후 체중 증가 폭이 크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임신 전과 비교했을 때 2kg도 늘지 않았어요.
이건 제가 특별히 노력한 건 아니고요.
임신 후 좋아하던 맥주를 마시지 못해서예요.
그리고 임신 중기부터는 소화력이 떨어져서
배부르게 먹지를 못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살이 찌지 않았던 거랍니다.
그렇지만 임신 후 살이 찌지 않았다 해도
이미 체중이 있는 상태에서 임신을 한 거라
임산부 임당검사를 앞두고 무척 긴장했어요.

임당검사 시기는 24주에서 28주 사이예요.
정확한 명칭은 ‘임신성 당뇨 선별검사’이고요.
임당검사 시기 내에만 검사를 받으면 되는데
대체로 24주에서 26주 사이에 진행하더라고요.
저는 24주 6일째 되는 날 검사를 하기로 했고
임당검사 시기가 다가올수록 초조해져서
뭐라도 해야겠기에
미리 사 뒀던 아기 손수건 세탁을 했어요.
세 번 빨아서 항균 지퍼백에 넣고 그런다던데
저는 세 번까지는 도저히 못 하겠어서
두 번 빨고 그냥 일반 지퍼백에 넣어뒀어요.
이런 걸 미리 해 두는 성격이 아닌데
걱정되고 무서우니까 자꾸 뭘 하게 되더라고요.
임당검사 전날 식단 조절이 뭐예요?
저는 그냥 평소대로 먹었고요
저녁 식사 후 당도 높은 딸기도 먹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듯 소화가 잘 안 돼서
먹는 양 자체가 많이 줄었어요 요즘.
과식하지 않고 조금씩 자주 먹고 있고요
견과류도 매일 챙겨 먹고 있어요.
근데 딸기 먹은 건 다음날 후회했어요.
눈 뜨자마자 ‘아 어제 딸기 왜 먹었지?’ 했거든요.
근데 임당검사 전날 식단 조절을 한다고 해서
수치에 큰 영향을 주는 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임당검사 시기 맞춰서 폭풍 관리를 해서
검사를 통과한다고 해도 그게 좋은 게 아니래요.
그러니 단순히 통과를 위해서
그 시기에만 관리하는 건 비추예요.
그래도 신경이 쓰이신다면 임당검사 전날에는
평소보다 가볍게 챙겨 드시는 게 좋겠고
마음의 안정을 위해서 과일은 참아 보아요.
임당검사 전날 식단 조절을 하는 것보다
푹 잘 자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좋대서
잘 자야지, 일찍 자야지, 생각했더니
오히려 더 잠이 안 오더라고요.
1시까지 못 자다가 겨우 잠이 들었어요.
그리고 검사 당일 아침!
저는 오전 9시 30분으로 예약을 해 둬서
금식하느라 힘들거나 하진 않았어요.
그냥 배가 조금 고팠을 뿐이에요.
9시 30분에 채혈을 해야 하니까
1시간 전인 8시 30분에 시약을 먹어야 해요.
반드시 시간을 맞춰서 방문 및 채혈해야 하니
임당검사 날은 여유 있게 움직이는 게 좋아요.
시약 섭취 2시간 전부터 음식 섭취는 불가,
시약 섭취 전과 후 물 섭취는 가능합니다.
임당검사 전 물 섭취도 하면 안 되는지 궁금했는데
원래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이라 걱정했거든요.
다행히 물 마시는 건 괜찮더라고요.
이 시약이 세상 토할 것 같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먹을 만하더라고요.
그냥 어렸을 때 물약 먹는 느낌이랄까요.
맛있진 않지만 먹을 만했어요.
끊어 마시면 속 안 좋을까 봐 원샷 때리고
물은 먹어도 된다고는 하지만
혹시 결과에 영향 있지는 않을까 싶어
두세 모금 정도 마셨습니다.
진료 전 채혈부터 진행하고요.
그 뒤 예진실에서 체중과 혈압을 확인했습니다.
진료실에서 딱지를 만났습니다.
3주 만에 봤는데 그새 많이 자라서
이제는 한 화면에 다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정말 기특합니다.
몸무게도 811g으로 꽤 통통해졌어요.
주수에 맞춰 잘 크고 있어 안심입니다.
이번에도 얼굴은 보여주지 않았어요.
정말 비싸게 구는 친구입니다.
다음 주 입체초음파 때는 꼭 보여주길 바랍니다.
이날 백일해주사 안내도 받았습니다.
백일해주사는 27주에서 31주 사이에 맞으면 됩니다.
신생아 백일해의 주 감염 원인이 부모,
조부모, 부모의 형제자매라고 합니다.
신생아에게 백일해는 치명적이므로
100일 이전에 아기를 만나려면
조부모와 형제, 자매도 백일해 접종을
꼭 해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요즘은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가족이라도 100일 이후에 보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백일해주사는 접종하는 게
서로를 위한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다음 정기 검진일에 접종할 생각입니다.
남편도 그때쯤 같이 접종하려고요.
백일해주사 관련해서는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임당검사 마쳤으니 달콤한 것을 먹습니다.
동생이 선물해 준 바디필로우가 도착했습니다.
안 그래도 배가 무거워져서 사려고 했는데
동생 덕분에 요즘 잘 쓰고 있습니다.
역시 가족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틀 뒤, 임당검사 결과가 문자로 왔습니다.
임당 수치 140 이하면 정상 범위인데
정확한 수치는 적혀있지 않았지만
어쨌든 정상이라고 하니 기뻤습니다.
다행히 임당검사 결과는 잘 나왔는데
예상치 못한 빈혈 수치가 낮다는 문자였습니다.
그동안 철분제를 챙겨 먹는다고 했는데
그걸로는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헌혈하러 갔다가
빈혈 때문에 못 했던 게 생각났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철분제도 함량 높은 것으로
잘 챙겨 먹을 걸 그랬다며 후회했지만,
그래도 임당 수치는 잘 나왔다니 만족합니다.
빠른 시일 내 내원해서 처방받으라고 해서
미루지 않고 바로 다음 날 오후에 병원에 갔습니다.
초음파는 며칠 전에 봤으니 패스하고
상담 후 처방만 받겠다고 했습니다.
상담할 때 임당검사 수치가 얼마 나왔는지
여쭤봤는데 112로 양호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체중 관리도 너무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신경 써서 관리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빈혈 수치가 낮게 나온 건 너무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보통 출산 예정일 한 달 전쯤 재검을 하는데
처방받은 철분제만 잘 챙겨 먹으면
보통은 정상 범위 안에 들어온다고 하셨습니다.
함량이 높은 철분제로 처방받았고요.
병원에서 처방받은 거라 약값도 저렴하더라고요.
한 달 치가 5,500원이니 매우 저렴합니다.
꼬박꼬박 잘 챙겨 먹어야겠습니다.
걱정 많았던 임산부 임당검사 결과,
빈혈 수치가 좀 낮긴 하지만
그래도 한 번에 잘 통과해서 기쁩니다.
통과했다고 방심하지 않고
달콤한 것을 적당히 먹으며 지내려고요.
무사히 지나가고 있는 임신 7개월 차,
이번 주 주말에 베이비장을 들여놓고 나면
조금 더 실감이 날 것 같습니다.
특별한 건 없겠지만 아기방이 완성되어 가면
살짝 자랑도 해 볼게요.
오늘 대선입니다.
투표권을 가진 후로 이렇게까지 혼란스럽고
한숨 나오는 대선은 처음이지만,
그래도 모두 소중한 한 표 잘 행사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